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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60살에 신인상’ 사이그너 “좋은 아이러니, 후배들에겐 동기부여 될 것”

올 시즌 프로당구 무대에 처음 입성한 1964년생 세미 사이그너(60·튀르키예)가 올 시즌 프로당구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사이그너는 “60살인데 신인상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수상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라며 웃었다.사이그너는 19일 서울 광진구 서울 그랜드 워커힐 워커홀에서 열린 2024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올 시즌 PBA 무대에 입성한 선수들 가운데 시즌 포인트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당구 스타인 사이그너는 예술구와 3쿠션 등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세계적인 선수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처음 PBA에 입성했다.적응에 애를 먹었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그너는 PBA 입성 첫 시즌 빠르게 적응했다. 데뷔전이었던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5위(8강),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3위(4강) 등 성과를 냈다. 시즌 포인트 랭킹은 20만 8000점으로 조재호(36만 2000점) 하비에르 팔라존(21만 9000점)에 이어 3위. 상금 랭킹에서도 1억 3350만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사이그너는 “제가 신인상을 탄다고 와이프와 친구들한테 얘기했을 때 그들이 많이 웃었다. 60살에 신인왕이라니 아이러니하다고 많이들 웃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내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항상 어리게 생각하고, 어리게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좋은 아이러니가 나왔다. 이번 신인상은 나에게 좋은 아이러니가 됐다”고 했다.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올해 60살이라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수상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라며 “이러한 상을 받는 것, 첫 토너먼트를 우승한 것들은 결국 미래 세대들을 위해 유산을 남긴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사이그너는 “이전부터 적응을 잘하는 편이었다. PBA에 넘어온 뒤에도 적응을 잘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루틴과 일반적인 삶이 있는데 이를 바꾸는 게 어려웠다. 지금 나이가 되면 헬스도 해야 되고 운동 준비도 해야 한다”며 “나름 10점 만점에 8점 정도로 적응했다고 본다. 내년에는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벌써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사람들이 있다. 와이프, 친구들, 그리고 당구 철학이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주는 팬들, 모니터 너머로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이어 사이그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3위라는 성적을, 신인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은 시즌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이러한 신인상 수상은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자부 신인상은 ‘얼음공주’ 한지은이 받았다. 2001년생으로 여자 아마 최강 수식어와 함께 LPBA 무대에 입성한 한지은은 월드챔피언십 3위(4강)를 비롯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하나카드 LBPA 챔피언십 5위(8강) 등 성과를 냈다. 시즌 포인트 랭킹에선 1만 8700점으로 14위, 상금은 1240만원으로 15위에 각각 올랐다.한지은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월드챔피언십 4강에 오른 게 정말 값진 성과였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제스스로도 멘털적으로 무너졌다. 왜 항상 8강에서 떨어질까 생각했다. 그걸 깬 대회가 월드챔피언십이었다. 너무 기뻐서 여러 포즈도 나온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더 노력해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한지은은 “PBA 적응을 위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용현지 선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분위기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나 잘 알려줬다. 지금까지도 고민 있으면 서로 들어주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의논도 하는 사이다. 현지한테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팀리그에서는 캡틴하고 (이)우경 언니한테 배웠다. 우경 언니한테는 복식을 하면서 멘털적으로 굉장히 도움을 준 언니, 가장 고마운 언니였다”고 했다.경기나 공식석상에 오를 때마다 표정 변화가 없어 화제가 되는 한지은은 “포커페이스가 된다고 하지만, 사실 내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웃음). 떨리고 긴장도 되고, 시합하고 아쉽고 하면 그게 잘 안 나오는 성격인 것 같다”며 “좋게 봐주시고 제 장점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이제는 내 콘셉트로 잡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얼음공주라고 불러주신다. 이제는 내 캐릭터가 돼 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2024 PBA 골든큐 시상식 수상자리스트- 대상 : 조재호(남) 김가영(여)- 신인상 : 세미 사이그너(남) 한지은(여)-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 조재호(남) 김가영(여)- 베스트 에버리지상 : 하비에르 팔라존(남) 김가영(여)- 뱅크샷상 : 하비에르 팔라존(남) 김가영(여)- 퍼포먼스상 : 세미 사이그너- 베스트 드레서상 : 다비드 마르티네스(남) 전애린(여)- 영스타상 : 장가연- 팀리그 대상 : 하나카드 하나페이- 베스트 서포터스상 : 하나카드 불독스- 베스트 단식상 : 조재호(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베스트 복식상 : 조재호-김현우(NH농협카드) 백민주-임정숙(크라운해태)- 프런트상 :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하이원위너스- 드림투어 MVP : 원호수- 모범상 : 아드난 육셀(남) 정은영(여)- 공로상 : 이동환 고양시장(지자체) 에스와이(후원사) 박기송 특별보좌, 임정완 경기위원장(경기 부문)그랜드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3.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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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탕진 지옥 빠진 박세리, 그야말로 꿀잼 선사

'노는 언니'가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과 유쾌한 힐링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재미로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제 1회 노는 언니 당구 대회' 개막부터 언니들의 놀이동산 추억까지 보는 이들마저 흥분으로 물들일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를 선사했다. 먼저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당구 금메달리스트 차유람과 한국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의 스롱 피아비를 주축으로 언니들의 당구 속성 과외가 마무리, 본격적인 당구 맞대결에 들어갔다. 포켓볼 팀 대결, 1대 1 3쿠션 대결, 사부들의 3쿠션 대결, 총 3라운드로 진행된 당구 대회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연속이었다. 특히 포켓볼 대결에서 두각을 나타낸 '척척이' 곽민정이 스톱샷을 성공시켜 먼저 승기를 잡은 차유람 팀의 활약이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박세리와 한유미의 1대 1 3쿠션 대결에서는 풍신 박세리의 입당구와 허당유미의 힘당구가 제대로 맞붙어 빅웃음을 안겼다. 사부들의 불꽃 튀는 코칭 신경전도 거세져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스롱 피아비와 차유람의 3쿠션 대결은 모두가 웃음기를 없애고 숨죽이듯 관전했다. 접전 끝에 스롱 피아비의 승리로 끝났다. 당구 대회가 끝난 뒤 언니들은 영업이 끝난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놀이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헤어밴드를 장착하며 놀 준비를 완료, 양손 가득 맛있는 먹거리들을 손에 쥐며 오직 언니들만이 있는 놀이공원 곳곳을 누볐다. 그 중 인형뽑기를 하던 박세리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인형에 혈안이 돼 현금을 모두 탕진, 웃음꽃을 만개시켰다. 한껏 동심에 젖어든 언니들은 바이킹, 후렌치 레볼루션, 범퍼카,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들을 즐기고 각종 포토 스폿에서 인생 사진을 찍으며 더할 나위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언니들이 함께 즐기기에 더욱 가치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어느덧 끈끈해진 우정은 보는 이들까지 힐링으로 물들였다. 양 팀 무승부로 끝난 당구대회는 국가대표 언니들의 승부욕과 물오른 언니들의 예능감이 어우러져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불어 놀이공원에서의 추억은 이들의 두터워진 우정의 깊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13일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불태운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 '팀 킴'이 출격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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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박세리, 미국 귀화설 언급 "한국인인 것 자랑스러워"

언니들이 '노는 언니배 당구 친선 대회'를 위해 당구의 세계에 제대로 스며들었다. 박세리의 귀화설 언급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노는 언니배 당구 친선 대회'를 앞두고 당구에 입문한 언니들의 버라이어티한 하루가 펼쳐졌다. 당구의 신(神)들을 만나 당구 꿈나무가 아닌 여섯 빌런이 돼 버린 언니들의 좌충우돌 당구 배우기가 배꼽을 잡게 했다. 당구 경험이 많지 않은 언니들은 박세리, 김온아, 정유인이 한 팀, 남현희, 한유미, 곽민정이 한 팀이 되어 당구를 가르쳐 줄 사부를 직접 찾아 나섰다. 먼저 박세리 팀은 한국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 였던 ‘캄보디아의 영웅’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와 만났다.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대사 부부와도 함께 한 이들은 캄보디아인들은 어떤 스포츠를 즐기는지, 스롱 피아비가 캄보디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에는 정중하면서도 세련된 대화를 이끄는 영어 능통자 리치언니 박세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한국에서 활발한 활약 중인 스롱 피아비가 귀화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에 박세리는 자신 역시 '미국 귀화설'이 끊임없이 따라다녔음을 떠올리며 그녀를 십분 이해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저를 자랑스러워했고 저 역시도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라는 말로 단단한 뜻을 전해 감동을 일으켰다. 차유람 사부를 만나기 위해 떠난 남현희 팀은 100평대의 으리으리한 사부의 집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원조 당구 얼짱다운 미모와 위엄있는 카리스마로 언니들을 압도했다. 특히 한유미의 종잡을 수 없는 질문들을 센스있게 맞받아치며 티키타카를 보여주는가 하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뿜으며 당구 선수 데뷔 의욕을 폭발시킨 한유미를 칼같이 차단해 유쾌한 웃음을 일으켰다. 본격적으로 당구 강습에 들어가자 두 사부의 카리스마도 빛나기 시작했다. 먼저 언니들의 잘못된 당구 상식과 나쁜 버릇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들이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중 새끼손가락을 올려 큐대를 잡는 곽민정의 잘못된 그립에 차유람은 "최악의 그립"이라며 정신을 번쩍 들게 했고, 큐대로 당구대를 탁탁 내리치는 정유인의 행동에 피아비는 "못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엄하게 제지 시켰다. 또 차유람은 당.알.못 언니들을 위한 눈높이 설명으로 복잡한 당구 기술의 이해를 도왔고, 피아비는 안되면 될 때까지 하게 하는 스파르타 훈련으로 언니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차유람과 피아비의 열혈 강의 덕분에 조금씩 당구의 매력을 느낀 언니들은 기본기에 이어 3쿠션도 배웠다. 스톱샷, 밀어치기, 끌어치기, 찍어치기 등 설계한 대로 화려하게 회전하는 당구공들과 한껏 집중해 있는 사부들의 시범은 당구의 참맛을 알리며 쾌감마저 선사했다. 점점 승부욕이 차오른 박세리는 피아비로부터 집중 과외를 받았고, 점차 감을 익히며 결국 3쿠션을 해내 짜릿함을 더했다. 당구 전설과 같은 사부들의 명 코칭을 받은 언니들은 점점 국대급 근성과 승부욕을 키우며 다가올 '당구 친선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과연 친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팀은 어느 팀일지, 어떤 사부의 코칭이 통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며,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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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차유람-스롱 피아비, 당구 스페셜 사부로 출격

'당구계 원조 얼짱' 차유람과 '당구계의 박세리' 스롱 피아비가 언니들을 당구의 세계로 인도한다. 내일(3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언니들의 당구 입문기가 그려진다. 여기에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당구 선수 차유람과 KBF(대한당구연맹) 1위, UMB(세계당구연맹) 2위에 랭크 돼 있는 3쿠션의 최강자 스롱 피아비가 사부로 출격한다. 언니들은 제 1회 '노는 언니 당구 대회'를 위해 박세리, 김온아, 정유인 팀과 남현희, 한유미, 곽민정으로 팀을 나눠 각 팀의 사부를 찾아가 배운다. 박세리 팀은 스롱 피아비를, 남현희 팀은 차유람을 사부로 모시고 기본기부터 고급 기술을 전수 받는다. 당구에 대한 지식이 미미한 언니들은 사부를 만나자 각자 어디선가 보고 들은 지식들을 총동원해 보지만 사부님들 눈에는 그저 고쳐야 할 버릇과 잘못된 지식들로 가득하다. 그 중 곽민정의 손가락을 본 차유람은 "최악의 그립이 나왔다"라며 바로잡아 주고, 피아비는 큐대로 당구대를 친 정유인의 행동을 보자 "이런 행동은 못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단호하게 제지한다. 이는 당구를 제대로 가르치고자 하는 두 사부의 교육열을 불태우기 시작해 진정한 스파르타 훈련을 펼친다. 하루에 20시간씩 훈련을 했다는 피아비는 수시로 팩트 폭격을 날려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며 잘못된 점은 곧바로 지적해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피아비 사부의 훈련 방식은 리치 언니 박세리를 단박에 휘어잡을 만큼 강렬하다. 차유람 역시 깜빡이 없이 훅 치고 들어오는 한유미의 엉뚱 질문을 조곤조곤 받아치는 내공을 보여준다. 이날 두 사부의 열혈 강습 끝에 3쿠션을 성공해내는 당구 신동도 탄생한다. 과연 '노는 언니' 멤버 처음으로 3쿠션의 맛을 본 주인공은 누구일지, 당구 만렙이 되기 위한 쪼렙 언니들의 고군분투는 내일 만나볼 수 있다. '노는 언니'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며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접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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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된 ‘당구 알바’ 김세연

한때 시급 5500원의 당구장 아르바이트였다. 이제는 우승 상금 1억원의 어엿한 프로 당구선수다. ‘작은 땅콩’ 김세연(26·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김세연은 6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3쿠션, 7전4승제 세트제로, 11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방식이다. 세트스코어 3대2로 앞선 6세트에서 1-9로 끌려가다가, 12이닝에 하이런(한 이닝 연속 최다점) 7점을 기록했다. 이후 뱅크샷에 이어 옆돌리기로 11점 마침표를 찍었다. 왕중왕전 격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자 당구 역대 최고 상금인 1억원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눈물을 쏟았던 김세연은 하루가 지난 7일 “아직도 실감 안 난다. 인생 역전”이라고 말했다. 김세연은 고교 졸업 직후인 2013년, 서울 양재동의 한 당구장에서 1년간 ‘알바’를 했다. 그는 “하루 5시간씩, 시급 5500원(나중에 6000원)을 받았다. 어깨 너머로 손님들 치는 걸 보다가, 퇴근 후 직접 쳐보게 됐다.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김세연은 2016년 전문대 스포츠 레저학과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그만뒀다. 전북 정읍의 동호인 당구 대회에 나갔다가 당구 선수 강지은(29)을 만났다. 그는 “지은 언니와 당구 선수로 꿈을 키워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2017년부터 같이 살고 있다. 당구장을 돌며 일반인 고수를 상대하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당구장에서 세팅 알바를 했지만, 3년 전부터는 손님과 시합 또는 레슨을 하며 월 120만원 남짓 벌었다. 프로에 뛰어든 김세연은 2019년 LPBA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지난해 10월에는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크기 않은 키(1m58㎝)로 속전속결 상대를 꺾어 ‘작은 땅콩’, ‘속사포’로 불린다. 주 특기는 옆 돌리기와 빗겨치기다. 숏 컷으로 자른 헤어스타일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김세연은 상금 1억 원에서 세금과 발전기금 등 8.3%를 제하고 받는다. 그는 “가족들이 처음에는 ‘여자가 무슨 당구냐’고 했다. 그러다가 TV 중계에도 나오자 ‘당구가 음지에 있는 스포츠가 아니구나’라고 하셨다. 엄마와 지은 언니에게 상금에서 1000만 원씩 드릴 거다. 지은 언니가 늘 ‘니가 최고’라고 용기를 줬다. 지금 월세에 사는데, 전세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연은 큐 브랜드 TAS, K빌리어드 후원도 받는다. 그는 “한 때 시급 5500원이었는데, 상금 1억원이라니. 막연하게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3.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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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박세리, 이변없는 굿즈 판매왕-대상 싹쓸이

언니들의 2020년의 마무리는 훈훈함 그 자체였다.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제작한 굿즈를 직접 포장하고 기부를 위한 지인 판매에 나선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달력 판매왕 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언니들의 눈치 게임이 치열했던 가운데 박세리는 국내 대기업의 CEO를 찾아가 통 큰 기부 계약을 맺어 '역시 박세리'란 감탄을 자아냈다. 언니들은 가수 윤하, 당구선수 차유람,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곽민정의 예비신랑 농구선수 문성곤, 펜싱선수 구본길, 쇼트트랙선수 곽윤기, 홍현희 등 방송인을 비롯한 전·현직 국가대표들에게 굿즈를 팔며 판매왕을 향한 불꽃 튀는 전쟁을 벌였다. 무엇보다 판매 수익금을 기부 한다는 좋은 취지에 모두가 흔쾌히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배구선수 김연경 역시 100만 원 상당의 달력 부수를 구매하며 기부했고 가수 윤하는 100만 원 기부와 달력 65부를 시청자들에게 선물, 정유인의 어머니도 화끈하게 100부를 구입해 정유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김종민 회장이 230부를, IOC 위원 유승민도 80부를 구입, 통 큰 기부를 한 선수들과 대기업에 시청자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굿즈 판매가 종료된 후, 언니들은 '달력 판매왕 시상식'에 참가했다. 화려한 시상식 룩과 포토타임으로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미니 드레스부터 턱시도까지 한껏 멋을 낸 언니들 중에서도 한유미는 롱 드레스로 레드카펫 위 '윰여신'다운 자태를 뽐냈다. 달력 판매왕 시상식은 아나운서 이혜성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판매 시작 5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매진되고 재판매 요청까지 쇄도했던 굿즈는 5000개가 판매돼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업탐방을 하며 기부를 독려했던 박세리는 총 판매량에서 절반을 넘게 판매하며 판매왕에 등극했다. 순금 1돈의 소와 한우 모둠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고, 이혜성이 한우 세트가 든 가방을 들다 휘청이자 "고기 멍 들어"라며 고기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6개월 간 스포츠 스타로서, 예능 루키로서 활약했던 언니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 '제1회 노는 언니 시상식'이 이어 개최됐다. 총 7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지금까지의 활약상과 딱 맞는 시상에 언니들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유미와의 밀당 케미스트리와 만능 요리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온아앓이'에 빠뜨린 김온아가 뉴 스타 상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광배근의 소유자 정유인이 모두가 주목한 상을 수상했다. 늘 웃으며 밝은 에너지를 전파한 곽민정은 웃상을 수상했고, 뒷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누구보다도 일도, 노는 것도 몰입했던 남현희가 숨 막히는 뒤태상을 수상했다. 배구 여신에서 예능의 신으로 거듭난 허당 한유미가 예능 신상을, 마지막으로 남다른 어록을 남기고 '노는 언니'의 중심을 잡았던 박세리가 대(大)상을 수상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베스트 커플상이었다. 한유미, 김은혜의 기린즈부터 곽민정 정유인의 막내라인까지 쟁쟁한 후보 5팀이 노미네이트 됐다. 현장에서 제작진의 투표가 이뤄졌다. '노는 언니' 제작진이 직접 뽑는 만큼 공신력 있는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아웅다웅 하면서도 손발 맞춰 할 일을 뚝딱 해내는 밀당즈 한유미와 김온아였다. 두 사람은 서로 원치 않는 커플 데이트권을 상품을 받아 끝까지 옥신각신하는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언니들은 시청자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굿즈 이벤트로 마음을 베풀고 시상식을 통해 지난 6개월을 되짚으며 단합했다. 2021년에는 못 놀아본 언니들이 어떤 도전과 어떤 모습으로 놀아보게 될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다음 방송에는 2021년 신년맞이 동계 훈련이 언니들을 기다린다. 미녀 축구선수 이민아, 장슬기가 일일 훈련 코치로 나선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30 10:13
스포츠일반

'당구여제'가 '당구여신' 이겼다, 포켓볼 아닌 스리쿠션에서

“저도 한 ‘독함’하는데, 가영 언니는 독해요, 독해. 어제 집 근처 당구장에서 연습하는데, 언니가 왔더라고요.”(차유람)“얘가 집에 안가서 새벽까지 했다니깐요. 애기 둘 키우면서도 정신력 하나는 끝내줘요.”(김가영) 포켓볼이 아닌 스리쿠션으로 맞붙은 ‘당구 여제’ 김가영(37·신한금융투자)과 ‘당구 여신’ 차유람(33·웰컴저축은행)이 서로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둘은 2000년~10년대 포켓볼 월드클래스였다. 김가영은 세계선수권을 3차례,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2차례 제패했다. 지난해 프로당구 시대가 열리자 둘 다 스리쿠션으로 종목을 바꿨다. 전향 후 처음으로 일대일 승부를 펼쳤다. 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PBA(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에서다. 3전2승제 세트제로, 1·2세트는 11점, 3세트는 9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차유람이 1세트 7-4에서 연속 4득점하며 기선제압했다. 김가영이 2세트 5-9에서 연속 6득점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가영은 3세트 시작과 함께 다시 6점을 몰아쳤다. 차유람이 6-7까지 따라붙었지만, 김가영이 9-6으로 힘겹게 마무리했다. 둘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4년 10월 국내 포켓볼 10볼 결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 같은조(4인1조 서바이벌)였지만, 일대일 진검승부는 5년 8개월만이었다. 둘 다 “포켓볼은 하도 많이 붙어봐서 마지막이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고 했다. 둘은 회전을 거의 주지 않고 앞돌리기를 구사했고, 보조브릿지를 쓰기도 했다. 포켓볼 선수 시절의 장점도 잘살렸다. 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무관중 경기에 마스크를 쓴채 진행됐지만, 둘의 눈빛은 여전히 매서웠다. 경기 후 차유람이 “공을 다루는 기술은 여자선수 중 톱”이라고 하자, 김가영은 “연습 때 준비한걸 100% 발휘하는 선수”라고 화답했다. 차유람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포켓볼을 시작했을 때, 언니는 국내랭킹 1위였다”고 하자, 김가영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것 같잖아. 난 중3 때부터 랭킹 1위였다”고 손사래쳤다. 둘은 10대와 20대 때 끊임없이 비교당했다. 여자선수로서 당구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30대에 접어들어 스리쿠션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차유람은 “자극제 그 자체, 따라잡고 싶은 존재다. 솔직이 없었다면 편했을거다. 하지만 김가영이 없었다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가영은 “독기를 품고 바짝 추격하는 추격자다. 쫓기는 사람은 불안하다. 못 생겼으면 좋겠는데 예쁘기까지하다. 외모 비교를 당하면 ‘당구로는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차유람이 있어 처음 열등감도 느껴봤고, 지지 않으려고 용을 썼던 것 같다”고 했다. 김가영은 지난해 12월 LPBA 6차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차유람의 최고성적은 8강. 지난해 1회전에서 줄줄이 탈락했던 차유람은 실력이 급성장했다. 맞대결 평균 에버리지에서 차유람(0.839)이 김가영(0.750)을 앞섰다. 차유람은 “완전히 새로운걸 하려다보니 과부화가 걸렸었다. 15년간 쳤던 포켓 타법을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언니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데, 다음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가영은 “차유람이 빠르게 발전했다. 빨리 높은 곳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2joongang.co.kr 2020.07.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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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웃음 릴레이…코미디언 크리에이터 총출동

'릴레이 코미디위크'에 '크리에이터'들이 모인다.6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2019 서울 코미디위크 인 홍대 프리뷰쇼-릴레이 코미디위크 크리에이터의 역습(이하 릴레이 코미디위크)'에 크리에이터가 총출동한다.이수근은 유튜브 '이수근채널'을 운영하며 당구와 풋살을 주요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이수근채널'은 만능 스포츠맨 이수근에게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과 우리들만의 리그를 연다는 콘셉트의 채널이다. '이수근채널'은 강호동·엑소·김희철·소유 등 인기 연예인뿐만 아니라 '당구 4대 천왕'이라 불리는 다니엘 산체스, 2002 월드컵의 주역 김병지가 이끄는 '꽁병지TV' 등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갈갈이' 박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갈툰'을 연재 중이다. 갈툰은 박준형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족, 팬클럽 회장, 연예인 동료들과 나눈 대화를 모은 것으로, 몇 마디 대화만으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또 '갈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음반을 제작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그가 만든 노래로 첫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의 대세 개그맨 이용진·이진호는 '괴릴라 데이트'라는 콘텐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괴릴라 데이트'는 미키광수·황제성·유병재·김용명·김태진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신선한 얼굴들과 함께 하는 '푸대접 길방 토크쇼'로 두 사람은 존중과 푸대접이 뒤섞인 진행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투맘쇼'의 정경미·김경아는 육아 콘텐츠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정경미는 '준이네책방'이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녀의 독서기록장을 공유하며 또래 엄마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김경아는 박소영과 함께 유튜브 채널 '갱소TV'에서 어린이들의 다양한 장난감을 리뷰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제2의 캐리언니를 꿈꾸고 있다.개그 유튜버 6팀이 뭉친 '크리웨이터'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조재원은 일찍이 전문 크리에이터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개그 극단에서 개그맨 준비를 하던 중 자신이 추구하는 코미디를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120만 명, 총 조회수 2억 3천 뷰를 달성하고 있으며 대표 콘텐츠 '상황극에 중독된 여동생' 시리즈는 단일 영상 천만 뷰를 도달했다.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의 수장 윤형빈은 "개그맨들이 TV에만 머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유튜브·공연장 등 모든 곳이 개그맨들의 무대가 됐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창조적인 활동을 하며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웃음 사냥꾼들을 만날 수 있는 '릴레이 코미디위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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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보5' 춘자, DJ로 깜짝 등장…제자 오영미 지원사격

가수 겸 DJ 춘자가 '너목보5'에 깜짝 등장했다. 6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는 절친 하동균, 휘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와 열애 중인 당구 선수가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정체를 밝혀야 하는 무대. 흥겨운 디제잉으로 시작했다. 춘자가 깜짝 출연했다. 무대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그리고 노래를 시작했다. 하동균과 휘성의 예상대로 그는 음치였다. 진짜 정체는 클럽에 출근도장 찍는 음치 오영미 씨였다. 디제잉을 하면서 음치에서 조금이나마 탈출한 춘자의 1호 제자이기도 했다. 춘자는 "원래 박치, 음치, 몸치였다. 이게 많이 나아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오영미는 "언니가 저를 4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줬다"면서 고마움을 내비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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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움 기억해"…'씨네타운' 김희원, 반전 매력 폭발[종합]

'씨네타운' 김희원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김희원은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희원은 안면홍조가 있음을 밝히며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저씨'는 노메이크업으로 출연했다. 메이크업을 일부러 안 했다. 그 다음 영화도 메이크업을 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후로는 짧은 시간 동안 얼굴이 빨개져 꼭 메이크업을 한다. 병원도 가봤는데 그냥 '이렇게 살아라'라고 하시더라"고 웃었다.평소 술은 전혀 못 한다고. 김희원은 "카페를 주로 간다. 2년 전까지는 당구를 열심히 쳤는데 지금은 안 친다. 특별한 계기는 없고, 그냥 어느날 재미가 없더라.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쌓이니까 그만두게 됐다. 빨리 포기하는 편이다"고 전했다.영화 속에서 강렬하고 센 이미지와 달리 김희원은 방송 내내 수줍음 많은 모습을 보였다. 팬들도 김희월을 '아기' '희언니' '희빈'이라고 칭하며 그야말로 '우쭈쭈' 해줬다. 이에 김희원은 "제가 주로 악역을 하는데 성격이 반전되다 보니 '의외다'고 생각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오는 4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나를 기억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희원은 "극 중 이유영 씨의 과거의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전직 형사 역을 맡았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로 미스터리함을 계속 깔고 뭔가를 찾아가는 영화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화를 겨울에 촬영했다. 실내에서 찍긴 했는데, 창문이 모두 깨져 있는 폐건물이었다. 창문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데 야외보다 더 추운 느낌이었다"며 "2~3시간 정도는 체온이 있어서 버틸만 했는데, 시간이 계속 지나니 조절이 잘 안 되더라. 너무 추워서 촬영할 때 욕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3.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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